뒤늦게 한글을 깨우친 어르신들이 손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시화작품은 언제나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데요.
한평생 겪은 절절한 사연을 서툴지만 솔직한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들, 함께 감상해보시죠.
시집을 오자마자 남편이 입대한 김순자 어르신.
시어머니와 시동생까지 돌보며 힘들게 농사짓던 시절을 돌아봅니다.
"억울하고 힘든 마음 전하려 해도 / 전할 수 없는 이 마음 캄캄한 밤길보다도 더 어두운 이 마음 / 죽어 귀신이 돼서라도 당신 찾아가 하소연하고 싶어 한글 공부 시작했네"
그 시절의 한과 설움이 그대로 전해지는데요.
충주에서 열리고 있는 한글학교 학생들의 시화전.
아픈 남편을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려는 어르신부터, 손주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군대 간 손자에게 위문편지를 쓰고 싶다는 경우까지, 한글학교에 온 이유도 다양했습니다.
한글학교 학생들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평생 까막눈의 설움을 안고 살아온 노인이 대부분인데요.
뒤늦게 도전한 한글 공부를 잘 끝낸 만큼 이제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531060234037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